금강산도 식후경
철판요리 청계산달판
점심을 먼저 먹을까? 신구대학교식물원을 먼저 갈까? 고민하다가 달판의 브레이크타임에 애매하게 걸릴듯하여 점심을 먼저 먹고 식물원 탐방을 하기로 했습니다.
달판은 식물원입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식물원의 주차공간이 많지 않고, 달판에서 식사후에 차를 식당앞에 주차하고 다녀와도 될 정도로 주차공간이 넉넉하였습니다.

차를 주차한후 건물 오른쪽입구로 들어가면 됩니다. 들어가서 예약자이름을 말하면 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저희는 2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다보면, 식당이름인 ‘달판’은 ‘불이 일어나는 판’ 이라는 뜻이라고 벽에 로고와 함께 알리는 문구가 있습니다. 철판요리식당에 어울리는 이름이지요? 달판은 2024년에 성남시 코스요리부문 우수업체로 선정도 되었네요. 기대가 됩니다!

우리의 2층좌석
저희는 2층룸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바깥으로 식물원 모습이 창으로 살짝 보입니다. 도착 5분전에 예약을 했는데 마침 자리가 있었는지 무리없이 예약을 받아주셨습니다.
2층에는 통로좌석도 있었는데 룸좌석으로 받으니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고 아주 좋았습니다.

코스요리, 이렇게 나왔습니다

먼저 스프와 간단한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스프는 버섯스프 같았고, 샐러드로 식욕을 돋굴수 있었습니다. 룸이라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나올 요리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해주셨습니다. 각종 야채와 해산물, 그리고 미경산 한우를 보여주시면서 같이 곁들여야 할 소스 네종류랑 같이 설명을 들었습니다.

미안한 광경입니다. 오늘 맛있게 먹을 바닷가재도 보여주시고, 살아움직여서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싱싱하단 것을 보여주는 퍼포먼스인데 . . . 암튼 바닷가재는 보여주고는 가져가서 일부 손질해서 다시 가져오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맛있는 철판요리를 해주실 셰프님이십니다. 사진을 올려도 되냐고 하니깐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실장님이시라고 하십니다.


먼저 야채들을 구어주시고, 그 다음엔 해산물, 관자와 새우를 조리하여 주셨습니다. 재미있는 퍼포먼스, 불쇼도 해주셨습니다.
요리사라는 직업도 이제는 단순히 요리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뛰어난 실력은 기본이고, 자신만의 필살기와 매력을 갖춘 엔터테이너형 셰프가 주목받는 시대예요.
셰프님이 요리해주시는 모습을 봐야하니 잠시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소스와 곁들여도 맛있었지만, 소스없이 먹어도 재료가 신선해서 그런지 아주 맛있었습니다. 관자도 맛있고, 새우도 맛있고, 특히 바닷가재가 감칠맛과 탱탱한 식감이 정말 좋았었습니다.

이번에는 미경산한우와 야채들, 그리고 얇게 저민 마늘과 버섯을 구워주셨습니다.
미경산한우는 한 번도 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를 뜻한다고 해요.
일반 한우보다 가격이 조금 더 있지만, 맛 차이가 있나 싶어 주문해봤는데 생각보다 꽤 부드러웠습니다.

이제 다 구워주신 한우와 각종 야채들을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어요.
고기와 야채가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게눈 감추듯 사라졌습니다.
말은 없어지고 젓가락만 바쁘게 움직였던 시간, 그걸로 맛에 대한 설명은 충분했죠. 하하.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하트 모양으로 예쁘게 만들어주셨어요.
사진 찍으라고 잠깐 기다려주시더니, 다시 볶아서 담아 주셨습니다.
볶음밥과 함께 장국도 함께 나왔는데, 마무리까지 정성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아이스크림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결혼기념일이라 오랜만에 호강도 했고요.
좋은 사람과 좋은 날, 맛있는 점심을 먹는 일이야말로 삶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 중 하나 아닐까 싶습니다.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하루였습니다.

아래층에는 미경산한우 표시가 붙어 있고, 옆에는 와인 냉장고도 있었어요.
입장할 때는 2층으로 바로 올라가느라 못 봤는데, 1층에서 계산하면서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린이날·어버이날 외식 장소로 청계산달판을 추천하는 이유
이제 5월이 되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까지 크고 작은 기념일들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챙겨야 할 날은 많은데, 매번 똑같은 외식이나 선물은 살짝 아쉽게 느껴질 때도 있죠.
그런 날엔 음식 맛도 좋고, 분위기까지 갖춘 특별한 한 끼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저처럼 소중한 날을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추천드려요.
- 어린이날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가득한 ‘청계산달판’은 불쇼, 철판 퍼포먼스, 지글지글 소리까지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식당입니다.
- 어버이날 외식 장소로도 ‘청계산달판’은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부드럽고 질 좋은 고기, 깔끔한 플레이팅, 그리고 편안한 좌석과 친절한 서비스는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청계산달판 위치
메뉴
제가 주문한 메뉴는 커플메뉴에 미경산한우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일인 128,000원입니다. 평일 런치코스는 48,000원부터 다양하게 있습니다. 주말코스는 83,000원부터 있습니다.
청계산달판 예약
- 예약은 네이버와 캐치테이블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물론 전화 예약이 제일 빠르지요. 전화번호는 031-753-8788 입니다.
이제 맛있는 점심도 먹고, 눈도 즐겁게 꽃구경을 하러 ‘신구대학교식물원’에 봄축제하러 가볼까요?
신구대학교식물원은 청계산 달판 바로 뒤에 위치해 있습니다.
달판에서 식사를 하면 식물원 입장료를 10% 할인 받을 수 있어요.
저희는 식물원 주차장이 좁다고 들어서, 달판에 주차해도 괜찮은지 여쭤봤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편하게 주차하고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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