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새벽해장국, 교동도 삼호정, 강화군 서산충남집! 3곳 리뷰

강화교동도 여행중 맛집 리뷰

이 리뷰는 강화교동도 1일여행중에 들린 식당 리뷰입니다.

강화교동도 1일 여행보기 <- 먼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간 식당외에도 강화도와 교동도 맛집은 강화군청에 있는 음식점들을 보세요.

-> 강화군청 소개 맛집 보기

강화도 새벽해장국

강화도로 들어가는 길은 크게 두 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강화대교, 또 하나는 강화초지대교입니다.
그중 강화대교를 이용하면 바로 강화풍물시장으로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아쉽게도 장날이 아니라, 시장 건물 안의 상설 판매장만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야외 좌판은 운영하지 않아서 평소보다 조용한 분위기였죠.
강화도에 오면 종종 시장에서 순무김치도 사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장날이 아닌 평일에는 구경하는 재미가 조금 덜하긴 해도, 여전히 강화만의 정취는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그냥 돌아가기엔 아쉬워서, 눈에 띈 보리새우를 만 원어치 사왔습니다.
요즘은 국이나 찌개 끓일 때 그 보리새우를 조금씩 넣어 국물 맛을 한층 깊게 내고 있어요.
작지만 알찬 수확이었달까요.

시장 안에 있는 정육점도 눈여겨볼 만했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고기 질도 괜찮아서 매번 들를 때마다 만족스러웠어요.
이번에는 여행 일정상 하루 종일 음식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 구매는 못 했지만,
아침식사를 해결할 장소로 곧장 향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새벽해장국
새벽해장국
청국장비빔밥
우거지갈비탕

저는 청국장비빔밥을 시켰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식당안이 약간 정신없어 보여서 맛이 약간 걱정되었지만 음식이 나온것을 보니깐 엄청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김치도 따로 담아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모자라도 바로 추가되니 달라고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비빔밥에 무채김치 올려먹으니 아주 꿀맛이었습니다. 가격대비 정말 대만족이어서 여행의 시작이 순조로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빔밥과 우거지갈비탕은 각각 10,000원입니다.

영업시간은 새벽 5:00 부터 저녁 7시까지입니다.


삼호정

다음으로 향한 곳은 교동도 대룡리시장 안에 위치한 **‘삼호정’**이라는 식당입니다.
이곳은 젓국갈비로 유명한 집인데요, 교동도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지역 대표 맛집이기도 합니다.

젓국갈비는 이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멸치젓이나 새우젓으로 국물 맛을 내어 깊고 구수한 풍미가 느껴지는 갈비탕 같은 음식입니다.
짭조름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밥과도 잘 어울리고, 은근한 감칠맛 덕분에 먹고 나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그런 맛입니다.

예전에도 한 번 들러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여행에서도 자연스럽게 다시 발길이 향했습니다.
낯익은 외관과 익숙한 맛, 그리고 변함없는 분위기 덕분에 마치 오랜만에 다시 온 동네 맛집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삼호정의 젓국갈비는 깔끔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다른 밑반찬들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TV프로그램에도 여러차례 나온 곳입니다.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식당인듯 합니다. 좌석은 넉넉하여 저희가 갔을때는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그 전에 계속 주전부리를 먹고 배가 덜 고파서 두명이서 제일 작은 소사이즈 (27,000원)를 주문하였습니다.

삼호정의 영업시간은 오전 10:00-오후 8:00 까지 입니다.


충남서산집

충남서산집은 서울로 돌아오는 길목에 강화도를 벗어난 곳에 있는 꽃게전문 식당입니다.

주변에는 꽃게 요리를 내세운 식당들이 여럿 모여 있는데, 아마도 인근에 항구가 있어 신선한 꽃게 수급이 용이한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충남서산집은 그중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곳으로, 계절에 따라 꽃게탕이나 꽃게찜 메뉴가 인기가 많습니다. 여러 번 갔던 식당입니다.


건물을 새로 지어서 깔끔한 외관과 넉넉한 좌석 덕분에 가족 단위 손님들도 자주 찾는 곳이고, 식당 앞 주차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기도 용이 합니다.

이 탕은 꽃게탕이 아니고 작은새우탕입니다. 국물맛은 꽃게맛은 없지만 매운탕맛은 납니다. 꽃게찜을 시켰는데 꽃게탕을 또 시킬 수는 없고, 국물은 있어야 할거 같아서 국물이 나오냐고 물어 보니깐 이 새우탕을 권하셔서 따로 주문하였습니다.

꽃게찜을 양껏 먹으려고 많이 주문했더니 꽃게찜이 처음 나왔을 땐 따끈하고 촉촉했지만, 먹다 보니 식으면서 점점 살이 살짝 뻑뻑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럴 때 옆에 함께 나온 새우탕의 시원한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니, 입 안이 다시 개운해지고 감칠맛이 더 살아났습니다.

꽃게찜

서산충남집의 꽃게찜은 아주 신선해서 한 입 베어물자마자 단맛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습니다.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속살도 꽉 차 있었고, 무엇보다 알이 듬뿍 들어 있어서 씹는 재미와 고소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처음엔 호기 좋게 “라면사리 추가해서 넣어 먹자!”며 신이 났었는데, 꽃게찜 양이 꽤 넉넉한 바람에 결국 라면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얼큰한 새우탕 국물에 라면을 넣어 먹었으면 정말 완벽한 마무리가 되었을 텐데요.
하하,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라면까지 챙겨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시킨 꽃게찜의 가격은 120,000원입니다.

충남서산집의 영업시간은 오전 10:00 부터 오후 7:00 까지 입니다. 3:00 – 3: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오늘 하루도 새벽부터 강화교동도 구경가서 새벽해장국, 삼호정, 서산충남집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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