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CEO 은퇴선언
2025년 5월 3일, 전 세계 투자자들의 영웅이자 ‘오마하의 현인(The Oracle of Omaha)’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미국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그는 “올해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단, 회사의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며, 경영 전반에서 손을 떼고 실질적 운영은 후계자에게 맡기겠다는 의미입니다. 무려 6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어온 전설적인 투자자가 물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출처: AP News)
워렌 버핏은 현재 94세입니다. 나이는 많지만 여전히 건강한 상태이고, 회사의 회장직은 계속 맡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실제 경영은 후계자로 지명한 그렉 아벨 부회장이 맡게 됩니다. 그는 지금도 회사의 비보험 부문을 총괄하고 있어서 준비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출처: El País)
버핏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버크셔 주식을 한 주도 팔 생각이 없다.” 은퇴를 해도 회사에 대한 믿음과 애정은 여전하다는 뜻이지요. 현장에 모인 수만 명의 투자자들은 박수로 그를 응원했습니다.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는 다소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46억 달러로 발표되었으며, 이는 캘리포니아 산불 등으로 인한 보험 부문 손실과 주요 보유 주식인 애플의 가치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3,477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여전히 버크셔의 투자 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출처: AP News)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은 어떤 사람?
1. 어린 시절부터 주식에 관심이 많았어요 워렌 버핏은 1930년 8월 30일,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정치인이자 주식 중개인이었고, 버핏은 어릴 때부터 숫자에 관심이 많았어요. 11살 때 처음 주식을 샀다고 하니, 정말 일찍 시작했죠.
2. 어떻게 투자 공부를 했을까요? 대학 시절, 버핏은 투자 대가 벤저민 그레이엄 교수에게 가치투자를 배웠습니다. 쉽게 말하면, 싸게 사고 오래 들고 가는 투자죠. 이 철학은 그가 평생 지켜온 투자 방식이기도 해요.
3. 버크셔 해서웨이는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처음엔 섬유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사들인 뒤, 투자 회사로 바꿔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애플 같은 유명한 회사들에 오래오래 투자하면서 큰 수익을 냈어요.
4. 돈도 많지만, 쓰는 데도 멋진 사람이에요 2025년 현재 버핏의 재산은 약 1,682억 달러(한화 약 2,345조 원, 5월 4일 원/달러 환율 1,399원 기준) 하지만 그는 여전히 예전 집에서 살고, 값비싼 차나 사치품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죠. 실제로 많은 돈을 빌 게이츠 재단 등에 기부하고 있어요. (출처: Forbes)
5. 주식 투자를 왜 시작했을까요? 어릴 적 신문 배달을 하며 모은 돈으로 주식을 사봤던 경험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 『현명한 투자자』를 읽고 본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게 되었죠.
버핏의 자산 성장 타임라인
- 11세: 첫 주식 투자 (Cities Service 주식 3주)
- 32세 (1962): 백만장자 등극
- 65세 (1995): 약 100억 달러
- 89세 (2019): 약 840억 달러
- 94세 (2025): 약 1,682억 달러(한화 약 2,345조 원, 환율 1,399원 기준)
워렌 버핏의 5가지 투자 철칙
- 가치 있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라
주식은 가격이 아니라 ‘기업’을 사는 것이며, 시간이 지나며 좋은 기업의 가치는 반드시 드러난다고 믿었습니다. - 이해할 수 있는 비즈니스에만 투자하라
버핏은 IT 초창기 시절처럼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는 투자하지 않는 신중함을 보였습니다. - 시장의 군중심리에 휘둘리지 말 것
“다른 사람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가져라”는 철학이 대표적입니다. - 복리의 마법을 활용하라
버핏은 수익률보다 ‘시간’이 복리를 강력하게 만든다고 강조하며 젊을 때의 투자 시작을 권장했습니다. - 절대로 원금을 잃지 마라
버핏의 가장 유명한 두 가지 투자 원칙은: “1번 원칙, 절대 돈을 잃지 마라. 2번 원칙, 1번을 잊지 마라.”
후계자 그렉 아벨은 누구인가?
그렉 아벨(Greg Abel)은 1962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회계사로 경력을 시작한 뒤 에너지 업계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왔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보유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MidAmerican Energy)에 합류한 후 CEO로 승진했으며,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HE)의 대표가 되어 회사를 대규모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는 복잡한 사업 구조를 통합해내는 능력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경영 방식으로 버핏의 철학과 잘 맞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워렌 버핏은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오늘 밤 갑자기 떠난다면, 그렉이 나 대신 회사를 이끌 것”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후계자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현재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보험 사업 부문 전체를 총괄하며, 애플, 코카콜라, 철도, 에너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워렌버핏의 명언과 버크셔 헤서웨이 홈페이지
- “다른 사람이 욕심낼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라.”
-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