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군립공원 – 황매산철쭉제
저는 지난 5월 5일, 봄꽃이 한창일 때 경남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황매산철쭉제가 한창이라는 소식을 듣고 들뜬 마음으로 향했는데,
막상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진분홍 철쭉이 산 전체를 뒤덮고 있는 모습,
마치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꽃물결처럼 보였습니다.
“철쭉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을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왔고,
황매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철쭉 군락은 그야말로 절경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을 만큼 장관이었고,
실제로 걸으며 보는 풍경은 그 어떤 봄꽃 축제보다도 인상 깊었습니다.
황매산철쭉제 기간
이번 황매산철쭉제는 29번째 열리는 축제입니다. 서울에서 가기엔 멀기에 저는 잘 몰랐지만, 가서 보니 잘왔다 싶고 왜 유명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공식 축제기간은 2025.5.1.(목) 부터 5.11(일) 까지이며, 11일간 입니다.
그러나, 먹거리부스 운영기간은 4.26(토) 부터 5.18(일) 까지 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황매산철쭉제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제가 갔을때는 덜 핀 곳도 있었던 거 보니 이번주말이 절정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직 안가보신 분은 꼭 가서 보세요.
황매산철쭉제 – 위치, 가는법, 주차비
철쭉제는 황매산군립공원으로 가야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연휴 막바지라 맨위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차를 중간에 대고 가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아마 오전에는 차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차가 밀리긴 했지만 그래도 맨 위 주차장까지 무리없이 갔습니다. 철쭉을 다 보시고 나오실때 주차비를 무인정산기에서 내시면 됩니다. 주차비는 5,000원 냈습니다.
황매산철쭉제 -먹거리부스
제가 황매산에 도착했을때는 오후 2시 30분 정도여서 점심식사 시간이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철쭉군락지를 가려면 먹거리부스를 지나가야 합니다. 국수 한그릇 먹고 올라가야 힘 있게 올라갈 거 같은데 했는데 국수를 판매해서 한그릇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황매산철쭉제 – 철쭉군락지 지도
저는 이번 철쭉제 방문에서 1철쭉군락지와 2철쭉군락지를 차례로 둘러보았습니다.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드넓게 피어난 철쭉꽃밭이 시야를 가득 채우고,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있어 한참을 머물게 되더군요.
사실 3철쭉군락지까지 가보려는 계획도 있었지만,
2군락지를 거의 다 둘러볼 무렵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산도 챙기지 못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2군락지까지만 보고 내려오게 되었어요.
비가 내려서 아쉽긴 했지만, 촉촉한 철쭉꽃 사이를 걷는 경험도 나름 운치 있었습니다.
다음엔 날씨 좋은 날 다시 찾아가 3,4 군락지까지 천천히 둘러보고 싶습니다.
위의 지도가 평면으로 보이지만 3철쭉군락지 옆으로는 제법 올라가야 하는 산입니다. 제가 간 1,2 철쭉군락지는 그래도 아래쪽이라 활짝 피어 있었고, 위쪽을 보니깐 듬성듬성 해보여서 약간 덜 피어 보였습니다.
철쭉군락지 추천포인트
제가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은 1철쭉군락지입니다.
이곳은 철쭉이 양쪽으로 키 높이만큼 자라 있는 구간도 있어서, 마치 철쭉 숲 사이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조금만 올라가면 철쭉 군락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탁 트인 시야에서 분홍빛으로 물든 산자락을 바라보는 순간은 사진보다 훨씬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철쭉 사이를 직접 걷는 경험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1군락지는 이번 방문 중 가장 인상 깊은 장소였습니다
물론 3군락지에 가면 높이 올라가서 더 잘보이겠지만요.
철쭉제 이모저모
마치면서
오늘 철쭉제에 온 건 정말 잘한일입니다. 제 인생에 이렇게 많은 철쭉을 그것도 활짝핀 군락지를 본건 정말 처음입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가보시는 것을 꼭 추천 드립니다.
서울 근교의 꽃축제는 신구대학교식물원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