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 통영의 꼭 가봐야 할 섬, 1일여행 정보

사량도

사량도는 어떤 섬?

사량도는 통영에 있는 섬입니다. 통영의 가오치항에서 배로 40여분 가야 합니다.

이번 여행으로 처음 알게 되고, 가보게 되었습니다. 조그마한 섬인줄 알았는데 상도, 하도로 나뉘어진 제법 큰 섬입니다. 사량도에는 한국의 100대 명산중에 하나인 지리산이 있습니다.

이 지리산은 등산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섬이라서 주말에는 버스 50여대 이상 사량도로 온다고 합니다.

사량도 배편

사량도를 가려면 통영의 가오치항으로 가야 합니다.

가오치여객선터미널에서 금평항여객선터미널 까지 가는 배를 타면 됩니다.

배 시간표

가오치항에서 금평항까지 배시간표

평일은 7, 9, 11, 13, 15, 17시 정시 출발 (39분 소요)
공휴일은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정시 출발 (39분 소요)

금평항에서 가오치항까지 배시간표

평일은 8, 10, 12, 14, 16, 18시 정시 출발 (39분 소요)
공휴일은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시 정시 출발 (39분 소요)

배 운임비

일 인당 편도 금액

평일 7,800원
공휴일 8,500원

차량은 차종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왕복표를 구매하여 갈때는 10시, 올때는 5시로 예약을 했습니다. (공휴일에 갔습니다.)

사량도가기

사량도가는 배
사량도가는 배 내부

배를 타니깐 앉아 가는 좌석이 아니라 온돌로 된 좌석입니다. 저는 이런 좌석은 처음 타 보는데요.

날씨가 보슬보슬한 비가 내렸다 안내렸다 해서 따듯한 온돌바닥이 생각났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저 베개를 하나 베고 누웠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있었는데 벌써 40여분이 지나서 내리라고 합니다.

사량도여객선터미널

먼저 옥녀봉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용기를 내서 가봅니다.

옥녀봉

선착장에서 녹색선을 따라 가다가 동그란 부분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지나칠 수 있으니 잘보세요. 저는 지나쳐서 한참 위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등산로입구

위로 올라가면 가파른 등산로가 나옵니다. 비가 보슬보슬 와서 바위가 미끄러워 옥녀봉 정상까지는 못갔습니다. 거의 다 올라갔는데. . .

사량도
옥녀봉등산로에서 바라본 대교

위에 올라가니 한적한 섬이 너무 평온해 보입니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명동식당의 갈치조림을 먹었습니다.

공영버스로 섬일주- 버스시간표, 버스요금

마을로 내려와서 섬을 돌아보려 하니깐 택시는 없고 콜밴으로 다녀야한다고 합니다. 콜백은 상도, 하도 도는데 각 5만원 정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명동식당앞에 공영버스 두 대가 서 있었습니다. 버스기사님이 앞쪽에 계셔서 이 버스로 섬 일주가 가능하냐고 하니깐 그렇다고 하셔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두 대인데, 한 대는 상도일주를 하는 버스이고, 또 한 대는 하도를 도는 버스입니다. 제가 있던 곳은 상도여서 하도일주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버스시간표

1시50분 버스로 하도를 갑니다. 버스 기사님이 사량대교에 내려서 금평항선착장까지 걸어오라고 팁을 주셔서 버스로 한바퀴 돌고 사량대교에서 내립니다.

버스요금은 1회에 1,000원입니다.

버스차창으로 본 옥녀봉

옥녀봉의 출렁다리가 버스 차창밖으로 보입니다.날씨가 좋으면 저기까지 갈려고 했는데 멀리 보니 멋집니다.

사량대교

버스기사님의 추천으로 사량대교입구에서 내려서 금평항까지 도보로 걸어갑니다.소요시간은 15분 정도 됩니다.

사량대교를 건너 다시 공영버스 주차장까지 옵니다. 이제 상도를 일주할 버스를 기다립니다. 상도로 가는 버스시간은 3시 50분입니다.

카페썸

잠시 카페썸에 들려서 쌍화차 한 잔을 마셨습니다. 비가 와서 따듯한 차가 생각났습니다.

카페썸

카페썸은 펜션도 하는 카페입니다. 쌍화차 가격은 6,500원입니다. 달걀노른자를 별도로 주셔서 넣어 먹었습니다. 달걀노른자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별도로 주신듯 합니다. 저는 넣어 먹는걸 너무 좋아합니다.

쌍화차

버스시간이 되어 버스를 탈 즈음에는 빗방울이 세차게 커집니다. 배가 비때문에 운항을 못하는게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긴 했습니다.

상도를 도는 버스를 탔을때는 비도 오고 잠도 오고 해서 졸았습니다. 졸다보니 버스가 정류장으로 왔습니다. 이제 5시 배를 타고 가야합니다.

가을에 다시 와도 좋고 아니면 버스기사님이 꽃필때 오면 예쁘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내년 봄에 다시와도 좋을거 같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가 아니기에 큰 맘 먹지 않으면 가기 어려운 곳입니다.

섬 이모저모

사량도에 대한 소감

통영의 여러 섬 중에 사량도, 이런 섬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우리나라의 섬이 너무 아름답고 가는것 자체로 마음이 푸근해지는 섬은 또 처음입니다. 옥녀봉까지는 날씨때문에 끝까지는 못 올라갔지만 거의 올라간 곳에서 사량도를 내려다보니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여객선에 개인승용차를 가지고 섬을 일주해도 좋고, 저처럼 공용버스로 섬을 일주해도 좋습니다. 저는 개인승용차보다 버스로 일주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스기사님께서 일방도로가 많아서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년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꽃이 만개한 봄에 다시 찾아와서 1박을 하면 좋을듯 합니다. 아니면 단풍이 있는 가을에 와서 단풍진 지리산과 옥녀봉을 등산해도 좋을거 같습니다. 오랫만에 바쁜 일상에서 마음이 평안해지는 섬, 사량도에서 보낸 하루는 오래도록 마음속에 되새겨 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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