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암호화폐, CBDC와의 차이 쉽게 정리

2025년 금융 시장에서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가 스테이블코인입니다.
한국 금융위원회가 10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위메이드, 코스콤, 카카오페이 같은 회사들이 이미 시장 진출 준비를 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일본과 인 송금 테스트까지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생소한 개념입니다.
이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개념, 발행 방식, 활용 사례를 설명하고 CBDC와의 차이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이름 그대로 가치가 안정된 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일반 암호화폐는 가격이 하루에도 몇 퍼센트씩 크게 움직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와 1대1 비율로 연동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테더사의 USDT, 서클사의 USDC, 메이커다오의 DAI가 있습니다.
1 USDT는 항상 1달러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확보됩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거래소에서 거래할 때, 송금이나 결제할 때 실질적인 현금 대체 수단으로 널리 쓰입니다.

법적/세무적 고려사항 요약 인포그래픽

발행 주체와 구조

중앙은행이 아니라 민간 기업이 발행합니다.

  • 테더사: USDT 발행, 글로벌 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쓰임
  • 서클: USDC 발행, 미국 내 규제 금융기관에 달러를 보관해 담보 확보
  • 메이커다오: 담보 자산을 기반으로 탈중앙 방식으로 발행하는 DAI

발행 구조는 간단합니다.
사용자가 달러나 원화를 발행사에 예치하면, 발행사는 동일 금액만큼 코인을 발행해 줍니다.
이후 사용자가 다시 법정화폐로 환매를 원하면, 발행사는 코인을 회수하고 현금을 반환합니다.

시중에서 어떻게 쓰이나

여러 영역에서 활용됩니다.

첫째, 거래소에서 기본 결제 단위로 쓰입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고팔 때 원화나 달러 대신 스테이블코인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해외송금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은행과 중계기관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고 속도가 빠릅니다.

셋째, 온라인 결제에 쓰입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직접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넷째,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 핵심 역할을 합니다.
예치, 대출, 파생상품 거래 등에서 담보나 거래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과 CBDC, 암호화폐 비교

구분스테이블코인CBDC일반 암호화폐
발행 주체민간 기업 (테더, 서클 등)중앙은행 (한국은행, 연준 등)분산 네트워크
가치 안정성법정화폐 1:1 연동100% 국가 보증시장 변동성 큼
규제국가별로 논의 중중앙은행 관리국가별 상이
활용결제, 송금, 거래, DeFi현금의 디지털 대체투자, 투기, 스마트계약

개발 및 유형 비교 인포그래픽

한국에서의 움직임

아직 한국에서는 정식 발행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제도화를 예고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 위메이드(112040): 자체 메인넷 ‘스테이블 원’ 발표, 2026년 발행 목표
  • 코스콤(317770): 원화 관련 상표권 5건 출원, TF 구성
  • 카카오페이(377300): 상표권 출원, 간편결제와 연계 가능성
  • NHN KCP(060250): 전자결제 인프라 기반으로 테마주 부각
  • 다날(064260): 페이코인 경험, 결제 인프라 확장 기대
  • 한국정보인증(011000): 보안 인증 측면에서 수혜 가능

왜 기업들이 발행하려 하나

기업들이 발행하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새로운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송금과 결제를 빠르고 저렴하게 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습니다.

둘째, 토큰증권(STO)과 연계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식, 채권 같은 자산이 토큰화되면 이를 사고팔 때 안정적인 결제 수단이 됩니다.

셋째, 자사 플랫폼에서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전략입니다.
카카오페이나 다날 같은 기업은 자체 코인을 발행하면 고객들이 더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넷째,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이미 USDT, USDC 같은 달러 기반 코인이 세계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에 원화 기반 코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한국은행의 우려

한국은행은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외환 규제를 우회할 수 있어 자본 유출 위험이 생긴다.
  • 은행이 아닌 기업이 발행하면 금산분리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
  • 민간 코인이 지나치게 커지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
  • 코인런처럼 갑자기 대량 환매가 발생하면 금융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면 은행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본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 자체는 화폐와 같기 때문에 투자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거나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시장 기회가 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위메이드, 코스콤, 카카오페이, NHN KCP, 다날, 한국정보인증 같은 종목들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뉴스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는 정책 리스크와 사업 실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시대의 가교 역할을 하는 자산입니다.
법정화폐의 가치를 그대로 담으면서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 송금, 결제, 금융 서비스에서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제도화 단계에 있지만, 금융당국의 법안과 기업들의 준비 상황을 보면 머지않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CBDC, 즉 디지털 원화와 스테이블코인의 차이와 한국은행의 태도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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